하와이로 이전할 예정이던 주한 미 8군사령부가 한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동맹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 8군사령부가 한국에 계속 남아 임무를 수행합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이뤄지는 2012년 이후에도 계속 주둔한다는 겁니다.
미 8군은 행정지원 조직으로 그동안 철수 논란이 일면서 한미 동맹의 균열로 인식됐습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한미 간 긴밀한 협조가 유지되고 유사시 병력 증원과 투입 시간도 단축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작권 전환 이후 주한미군사령부를 대신할 미 한국사령부는 내년 창설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한국사령부는 한국의 합동군사령부와 함께 전시 작전을 수행하는 조직.
사령관은 주한 미 7공군과 일본 요코스카의 7함대 그리고 유사시 증원되는 병력을 통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최근 확고한 방위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유엔군사령부도 한국에 그대로 둘 계획이라고 이례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전작권 전환을 2년여 앞둔 시점에서 잇따른 미군의 한미동맹 강화 조치가 어떤 맥락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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