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강 사업이 오늘(10일)부터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는 이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앞으로 내년도 예산 심의를 둘러싸고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4대 강 사업 공사가 본격 시작되자 야당은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불법으로 강행하는 4대 강 사업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4대 강 사업이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국정조사 실시를 다시 한 번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4대 강 사업을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데 우리 야당이 이것을 멈추게 하고 제 역할을 못한다면 야당이 무능한 것이고 직무 유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4대 강 사업에 이 대통령 모교 동문 출신 건설업자들이 무더기로 낙찰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런 야당 반발을 국정 발목 잡기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4대 강 사업의 성공을 두려워한 본능반사적 행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정 발목 잡기에 모든 수단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는 몰염치 정치의 전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부도 4대 강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앞으로 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은 물론 수질 개선과 수량확보를 함께 달성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시켜야하는 막중한 책무가 우리에게 있으며…"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4대 강 사업을 둘러싼 여야의 큰 시각차는 결국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충돌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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