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해군이 오늘(10일) 오전 서해 대청도 부근에서 교전을 벌였습니다.
세번 째 충돌인데 우리 쪽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북측 경비정은 반파된 채 퇴각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차 서해교전은 북한 경비정이 11시 27분쯤 대청도 부근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우리 측 2함대 고속정의 5차례의 경고통신에 도 불구하고 적 경비정은 침범을 지속했고 결국
NLL로부터 2.2km까지 내려왔습니다.
직접 교전은 침범 후 10분 정도 지나서 발발했습니다.
교전규칙에 따라, 우리 고속정이 전방에 경고사격을 하자 북한 경비정이 직접 사격을 가해왔고, 이에 우리 쪽 고속정이 40mm 함포로 대응사격을 했습니다.
이후 북한 경비정은 NLL을 통과해 다시 북으로 돌아가 2분간의 치열했던 교전은 끝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합참 정보작전처장
- "이번 사건은 북한 경비정이 먼저 NLL을 침범하고 이에 대해 경고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 경비정을 먼저 직접 조준사격함으로써 빚어진 유감스러운 사건입니다."
북측 함정은 연기가 날 정도로 반파됐으며 북한군은 수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측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합참은 북한군의 지상과 공중 그리고 해상에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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