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서해에서 도발한 의도가 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미 대화를 앞두고 군사적 긴장을 상기시키기 위한 도발이란 분석인데, 남북관계가 완전한 경색으로 가진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서해교전은 북한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태를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파악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미 간 평화협정의 시급성을 알리기 위한 하나의 의도된 도발, 이러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미 대화를 앞두고 느슨해질 수 있는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고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한 군부의 조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우리 정부의 옥수수 만 톤 지원에 대해 북한이 비난했다는 점을 들어 남측의 냉랭함에 불만을 표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일각에서는 이번 서해교전이 가시권에 들어온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2002년 6월 제2 연평해전이 발발하면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이 10월로 연기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피해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남북 교전이
」
전문가들은 서해교전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남북관계가 완전한 경색국면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북한이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 남북관계 개선도 필요하다는 판단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