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아직 북한의 보복 조짐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은 북한의 추가 행동을 우려했습니다.
보도에 최중락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아직까지 북한의 보복 조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시간을 좀 갖고 보복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는 우발적이지 않았나 판단된다면서도 아직까지 북한의 의도에 대해 정확히 결론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에는 경계 강화지시가 내려가 있는 상태입니다.
미 백악관은 좀더 적극적인 경고에 나섰습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은 서해상에서 긴장 고조로 간주될 수 있는 추가적인 군사행동을 하지 말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한국 정부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남북한 모두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서해 교전에 대해 걱정을 끼치는 상황이라며 우려하고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해교전에 대한 한미 간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는 18일부터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서해교전 문제가 북-미 대화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문제 못지않게 비중 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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