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무장괴한들의 한국 기업 습격 사건 후 정부가 교민들의 철수를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프간 파병 계획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세력들이 한국 기업을 공격한 것은 모두 세 차례.
무장괴한들은 지난달 9일 우리 기업 공사현장의 중장비를 불태웠고, 이어 13일과 지난 5일에는 발크주 공사현장을 공격했습니다.
정부는 현지 교민들에게 철수를 권고하는 등 안전종합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철수권고를 하고 있는데 본인들의 의사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강제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위험한 지역에 있는 분들한테는 철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
아프간 고위인사를 만나 우리 기업들에 대한 추가 경찰 배치와 순찰강화를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아프간 재파병을 앞두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큽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으로 파병 결정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통상부 대변인
- "이것이 PRT(지방재건팀) 설치 발표하고 관계가 있느냐고 문의가 오고 있는데 그것과 연관이 됐다고 볼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아프간 현지 지방재건팀 설치에 있어 우리 국민의 안전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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