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전시기획자' 소개…학력 제외
국힘 측 "외부활동 여부와는 무관"
국힘 측 "외부활동 여부와는 무관"
↑ 사진=네이버 프로필 캡처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인물 정보를 올리면서 공개석상 출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희, '전시기획자' 표기…남편·학력 제외
↑ 사진=네이버 프로필 캡처 |
김 씨의 인물 정보는 어제(24일) 네이버에 등재됐습니다. 프로필에 '본인 참여 2022. 1. 24'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볼 때, 김 씨가 직접 인물 정보 등록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자신의 직업을 주식회사 코바나 소속의 '전시기획자'라고 표기하며 2015년부터 4년간 기획한 전시의 목록을 첨부했습니다.
김 씨가 첨부한 전시 목록은 ▲ 2015년 전시회 마크 로스코전 ▲ 2016년 전시회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 ▲ 2017년 전시회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 2019년 전시회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등 총 4건입니다.
다만 그는 남편이 윤 후보인 점과 허위 이력 논란이 불거진 학력 사항에 대해서는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의 프로필 사진은 MBC가 김 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통화 녹음을 방송하기 전인 이달 초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희 공개석상 나오나…'비공개 외부 활동할 듯'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인물 정보가 등록됨에 따라 김 씨가 본격 등판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측은 "프로필 등재는 김 씨의 외부활동 여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당 선대본부는 이미 김 씨와 긴밀히 소통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한 관계자는 "지난주 김 씨 측과 선대본부 고위 관계자의 미팅이 있었다. 선대본부가 김 씨의 정무적 판단을 돕기로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선대본부는 설 연휴 전 '김건희 녹취록' 속 언급 인물인 '안희정 사건'의 피해자 김지은 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에 대한 사과 및 유감 표명이 담긴 문건에 대한 언론 배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김 씨 주변에선 '사과를 반복하면 오히려 여권에 공격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김 씨 본인이 입장문 발표에 최종 동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만약 김 씨가 등판하게 될 경우 주로 비공개 외부 활동을 하면서 사회 배려 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 활동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김 씨의 건강이 악화한 상황일 뿐만 아니라 김 씨가 지난 2019년 장애인창작아트페어에서 재능 기부의 형태로 예술감독을 맡는 등 사회 배려 계층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늦어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중순 전에는 김 씨가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도 "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별도의 네이버 인물 정보가 없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씨는 '대학교수·의사'로 가족 관계 및 학력, 경력 등을 자세히 표기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