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양자 대화가 곧 이뤄질 가운데 북한의 이런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신보는 북한이 전력생산을 위해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우라늄 농축 기술문제만 해결되면 국산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신문은 또 북한이 전력생산의 국가적 대책의 하나로 경수로 발전소 건설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의 이런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또 북미 양자 대화에서 경수로 발전소 건설도 회담 의제에 넣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이런 주장에 대해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의 현재 기술수준으로 소규모는 가능하겠지만, 대규모 발전소 건설은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대형 발전소를 지으려면 최소 수천억 원의 돈이 필요하고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고가 자주 나기 때문입니다.
양자 대화 성사로 북미 관계가 해빙 분위기로 가는 가운데 북한의 경수로 발전소 추진이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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