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움직임 한때 포착"

【 앵커멘트 】
서해 교전 이후 북한에 있는 지대함 미사일 기지의 사격통제 레이더가 한때 가동한 징후가 포착돼 군 당국이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추가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군 당군은 밝혔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5일) 오후 1시쯤 서해 연평도 이북 북한지역에서 이상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이 지역에 배치된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기지의 사격통제레이더가 작동한 겁니다.

연평도 이북 북한지역에는 사거리 46km의 스틱스와 사거리 83~95km의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이 다수 배치돼 있습니다.

또 북한 서북지역의 섬과 해안가에는 사거리 27km인 130mm와 사거리 12km의 76.2mm 해안포, 그리고 사거리 17km의 152mm 평곡사포 등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 배치된 초계함을 안전구역으로 긴급 이동시켰습니다.

아울러 고속정 2개 편대가 긴급 대응 출동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북한의 레이더 추가 가동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 기지와 해안포 부대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훈련을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특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