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한 정권 대한민국 농단 않도록”
 |
|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을 39일 남겨둔 오늘(29일) 국민의힘의 ‘원팀’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석열 대선후보와 회동 할 때 참여하기로 약속한 고문직을 수락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더 이상 무도한 정권이 계속돼 대한민국을 농단하지 않도록 윤 후보가 요청하는 대선 자문에 적극 응하도록 하겠다”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 전격 회동했지만, 재보궐선거 지역 전략 공천 논란으로 갈등이 불거지며 원팀 구성이 물건너 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27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和而不同'(화이부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홍 의원의 거취 표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홍 의원은 해당 글에서 “힘든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이다. 조지훈의 落花(낙화)를 읊조리면서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지혜를 가졌으면 한다”고 적었습니다. 그가 언급한 화이부동은 논어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에 나온 말입니다. ‘남을 존중해 화합하지만 편향된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차이를 전제로 한 화합’을 강조합니다. 이를 놓고 홍 의원이 윤 후보 지원사격에 나서는 것
앞서 국민의힘은 홍 의원을 비롯해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정책본부장 합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선대본 상임고문 합류 등 ‘원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선에서 윤 후보와 경쟁을 펼친 유승민 전 의원은 거취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