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방한…북핵·FTA 집중 논의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19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하루 일정을 잡지 않고 북핵 '그랜드 바겐'과 한미 FTA 비준 문제 등 핵심의제를 집중 점검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세 번째 정상회담 최대 의제는 단연 북핵과 한미 FTA 문제.

특히 다음 달 북미 간 양자 대화가 예상되고 있어 이 대통령이 해법으로 제시한 북핵 일괄타결, 이른바 '그랜드 바겐'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보일 지 관심사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9월 협상 타결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청와대 대변인
- "한미 FTA 협정이 서명된 지 벌써 2년이 더 지났습니다. FTA의 조속한 발효가 양국 모두에 긴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분명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전 세계적 현안에 대해 양국이 굳건한 협력자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하루 전인 오늘(18일) 일정을 잡지 않고, 외교·안보 등 분야별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이끌어 내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특히 공동 기자회견의 모두발언 등을 세심하게 직접 다듬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태권도복과 명예단증, 한국문화 소개 책자 등을 선물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두 정상은 내일 회담에서 별도의 공동선언문 없이 기자회견 형식을 통해 논의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