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해 대규모 경호인력이 동원됐습니다.
우리 쪽에서만 군과 경찰 1만 3천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천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한미 합동으로 진행됩니다.
경호 주관은 청와대 경호처로 군과 경찰 1만 3천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외국 정상 방문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경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묵은 서울 시내 한 호텔은 미국 측이 통째로 빌렸고 주변 경계도 강화했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청와대 주변 국립의료원에 의료 시스템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백악관 측 선발대 20여 명도 지난 17일 청와대를 방문해 오바마의 동선을 점검했습니다.
청와대는 삼엄한 경비 분위기를 누그러트릴 정성스런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고른 것으로 오바마의 이름이 새겨진 태권도복과 검은띠 그리고 명예 유단자 단증입니다.
오바마는 과거 상원의원 시절 태권도를 배워 수준급의 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 후 오찬 메뉴로 불고기와 잡채, 와인 등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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