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본격화를 계기로 새해 예산안 심의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24일) 예정된 예산결산특위와 기획재정위원회가 열리지 않았는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늘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
오늘 예결위와 기재위가 열리지 않는 등 예산안 심의가 파행을 겪고 있죠?
【 답변 】
오늘(24일) 예정된 예결위와 기재위 전체회의는 민주당의 반대로 결국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예산안 심사가 법정 기한인 12월 2일은 물론 이번 정기국회 회기인 12월 9일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심재철 예결위원장은 예산안 심사가 크리스마스나 연말로 밀려갈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올해 예산을 내년으로 넘길 수는 없다며 연말까지 새해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예산안 심사가 파행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희망의 씨는 남아 있습니다.
일단 오늘 오후 김정훈, 우윤근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가 만나 예산안 심사 등 각종 현안과 관련해 얘기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 역시 이번 주에 회동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4대강 예산 자료도 해결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예결특위 간사인 김광림 의원 측은 MBN과의 통화에서 어제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시종 예결특위 간사를 만나 예산 심사에 필요한 4대강 자료의 형식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예결특위 간사인 이시종 의원도 4대강 관련 예산안 세부 내역이 이번 주 중에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 자료가 오는 대로 국토해양위를 열어 예산안을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예산안 심사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여야가 극적으로 예산안 심사에 합의하더라도 4대강 예산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커 여당의 강행처리 시도와 야당의 실력 저지라는 극한 상황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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