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여권 핵심부가 어제(29일) 밤 국민과의 대화 이후 대책 논의를 위해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지역 민심 다독이기에 나섭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정·청 수뇌부가 어제(29일) 밤 총리 공관에 모였습니다.
정운찬 총리를 포함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정길 대통령 실장 등 핵심 인사 8명은 1시간 반 동안 대통령의 국민 담화 이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의 사과 발언 이후 여론 변화를 보고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화에서 원안 수정 의지를 재차 확인한 만큼 이제부터는 여론 추스리기가 관건이라는 판단에섭니다.
때문에 이 대통령도 이번 주부터는 직접 민생 현장에서 홍보전에 나섭니다.
이번 주중 영·호남을 잇달아 방문해 지역 여론을 자연스럽게 수렴할 예정입니다.
'밀어붙이기'라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직접 변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함께 내일(1일)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이 예고돼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쇼욤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에 헝가리를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던 박 전 대표를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간 의미있는 발언이 나온다면 세종시 여론 판도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