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탄약시험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발사 준비 중 신관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작 오류인지 아니면 탄 자체의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보통 포탄은 탄두와 신관으로 구성됩니다.
탄두가 표적에 충돌하면 신관이 점화장치 역할을 하며 폭발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155mm 고폭탄은 격발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폭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산 / 방위사업청 대변인
- "이번 사고는 사격 시험 중 155mm 고폭탄 5발을 사격하고 6발째 장전 후 폐쇄기를 닫고 발사 준비 중 강내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이 발생하였습니다."
방사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더 파악해야 하겠지만, 신관이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15명의 연구원이 있었으며 안전 장구 착용 등 규정을 지켰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는 만 6천여 발의 포탄을 양산하기 위한 샘플 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폭발 원인을 두고 포탄 생산업체인 풍산과 신관을 만든 한화 그리고 국방과학연구소간의 책임 공방이 예상됩니다.
한편, 폭발 사고는 지난 81년과 85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발생해 각각 1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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