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보건복지가족부, 통일부, 대검찰청의 청렴도가 최하위권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찰청은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 청렴도에서도 꼴찌를 차지해 문제가 심각해 보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종합 청렴도 측정 결과 경찰청과 보건복지가족부, 대검, 통일부가 최하위권으로 분류됐습니다.
종합 청렴도란 공직자가 부패행위를 하지 않고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정도를 10점 만점으로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조사 결과 중앙행정기관 중 경찰청이 7.48점으로 가장 낮았고 복지부가 7.83점, 대검찰청 7.8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경찰청은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 청렴도에서도 6.12점으로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창 / 권익위 부패방지 국장
- "통일부, 보건복지가족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은 청렴도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9.4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여성부도 9.26점으로 청렴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역시·도 가운데는 광주광역시가 1위를 차지했고 경상남도가 최하위의 불명예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의 전체적인 청렴도는 지난해보다 소폭이나마 상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정기창 / 권익위 부패방지 국장
- "160개 기관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51점으로 지난해보다 0.31점이 상승해 전반적으로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권익위는 또 앞으로 대형 국책사업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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