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단의 방북 이틀째인 오늘(9일) 북미 간 본격적인 대화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매체들은 미국 대표단의 평양 도착 사실을 보도한 이후, 방북 이틀째인 오늘(9일) 다른 소식은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가 "중요한 회담은 오늘(9일) 열릴 것"이라고 밝힌 만큼, 양국은 본격적인 대화에 돌입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자리에서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6자 회담 복귀와 9.19 공동성명의 이행 약속을 촉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북미 간 평화체제 논의를 주장했을 것으로 예상돼 과연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고위급 북미대화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미국과의 관계정상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회담 진전에 따라 전격적으로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 대표단의 평양 체류 일정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평양에서 무슨 일이 전개되느냐에 따라 체류일정은 길어질 수도 있지만, 현재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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