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11일) 이틀째 부별 예산안 심사를 벌입니다.
하지만, 4대강 예산안을 둘러싼 파행을 두고 여야의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임시국회 이틀째인 오늘(11일)도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죠?
【 기자 】
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법무부와 외교통상통일부, 국방부 등 비경제부처를 대상으로 예산안을 심의합니다.
하지만, 예산 심의가 파국으로 가는 데 대해 여야의 '책임 떠넘기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를 파행으로 몬 민주당 상임위원장들의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오히려 여당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특히 오늘은 법안을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다고 '맹 공세'를 받았던 환노위가 전체회의를 열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국토위에서 '날치기'를 한 한나라당이 민주당 추미애·이종걸 위원장의 사퇴를 언급한 건 적반하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집권여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면서 공격을 정부로까지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단은 오늘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예결소위에 불참한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계수조정 소위에 불참하겠다는 민주당은 '게임의 룰에도, 관중에도 관심이 없는 축구팀'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