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이 오늘(12일)부터 중국과 베트남 공단 합동시찰에 나섭니다.
개성공단을 국제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작스런 북한의 출입체류제한 조치로 주문이 많이 줄어드는 위기를 맞았던 개성공단.
지난 9월 이른바 12.1 조치가 풀렸고, 남북이 개성공단의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김영탁 남북회담 상근대표를 비롯해 우리 쪽 10명, 북측 10명 대표단이 오늘(12일)부터 22일까지 함께 해외 공단을 둘러봅니다.
오늘(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시찰단과 만나 내일(13일)부터 칭다오, 쑤저우, 선전 공단을 차례로 방문하고, 19일부터는 베트남 엔풍 공단을 시찰합니다.
정부는 해외선진공단을 공동으로 시찰하며 남북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탁 / 해외공단 시찰단 우리 측 단장
- "이번에 다니면서 함께 봐야 할 것을 보고 듣고 공단운영에 대한 대화 나누면서 안정적 발전, 국제경쟁력 있는 공단 만들기 위한 좋은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공단의 물류제도와 근로자 임금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방침입니다.
이번 시찰과 정부의 대북 타미플루 지원 등이 맞물려 남북 당국 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 실무회담의 남북 수석대표가 단장을 맡아, 남북 간 현안에 대한 포괄적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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