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력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소환 요구가 이어지면서 정치권의 공방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한명숙 전 총리가 검찰 수사에 응하라고 압박했고, 민주당은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통해 맞대응 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공성진 / 한나라당 최고위원
- "사실 확인과 실체 규명을 위하여 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국회 의사일정과 당과 협의하여 언제라도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은 즉각 한명숙 전 총리의 검찰 출석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야당 인사에 대한 검찰수사는 야당탄압이고, 여당 인사들이 검찰에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면 이것이야말로 이중적인 논리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늘(15일) 명동에서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모두 참여하는 정치공작 분쇄 규탄대회를 열고 맞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대변인
-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잇따른 경고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정치공작적 기획수사를 중단하고 있지 않으며…"
이와 더불어 민주당은 국세청 로비 의혹과 관련해 미국에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소환조사를 거듭 주장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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