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경제금융과 기업활동 분야 업무보고에서 재래시장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더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재래시장 거래 단위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공정위 등 경제금융과 기업활동 관련 부처의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재래시장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재래시장 상인의 토론을 지켜보던 이 대통령은 "나는 굳이 따지자면 영세상인 편"이라며, 재래시장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더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동전 단위의 경제 규모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수수료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정책 담당자들이 그런 관점으로 염두에 두고 하게 되면 정책을 체감 있게 할 수 있다…."
백화점보다 재래시장 관리 비용이 더 든다는 카드사 측의 의견에 대해서는 "IT 기술을 접목해 관리비용을 절감하면 수수료율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업무보고를 마치고 돌아오던 이 대통령은 서울 시청 앞 광장의 구세군 자선냄비를 찾아 이웃돕기 성금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나도 금년에 하고 가야지, 매년 했는데 올해는 기회가 없어서…오늘 해야죠."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게 문제라며 재정지출을 효과적으로 집행해 서민 살림살이를 해결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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