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예산 처리를 위해 더 이상 소위 구성을 미룰 수 없다는 한나라당과 대통령과 대표회담 이후 구성해도 늦지 않다는 민주당.
과연 연내 예산 처리를 위한 소위 구성의 물리적 마지노선은 언제인지 이무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산더미처럼 쌓인 정부 각부처의 내년도 예산안.
예산안 처리를 위해서는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해 이 예산의 적정성을 살펴보고 예결위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예산안을 한 번 훑어만 보는데도 열흘은 걸린다며 당장 계수조정 소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광림 / 한나라당 의원
- "내일부터 해도 13일밖에 안 남았는데, 합의를 해주지 않은 한나라당의 잘못이라면서…"
하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대표회담에서 타협점을 찾고 그때부터 밤을 새서라도 한다면 올해 안에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회담은 일러야 다음 주에나 가능합니다.
결국 잘 돼야 남는 시간은 열흘.
한나라당의 말처럼 제대로 된 심의를 위해서 물리적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휴일도 없이 밤을 샌다면 가능한 시간이라는 민주당 말도 무조건 틀렸다 하기엔 애매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이무형 / 기자
- "국회에는 지난 2001년 예산 심사를 단 사흘 만에 끝낸 칭찬받지 못 할 기록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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