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해 만든 한미연합사령부부의 '작전계획 5027' 설명자료가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의 보안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작전계획 5027' 설명자료가 해킹당한 건 지난달 말.
연합사의 한 장교가 자신의 PC를 인트라넷이 아닌 외부인터넷으로 전환한 상태에서 USB 메모리를 사용하다 발생한 겁니다.
군 관계자는 '작계 5027' 전문이 유출된 건 아니며 작계에 대한 설명 자료라고 밝혔습니다.
이 자료는 주로 연합사를 방문하는 군 인사들에게 참고용으로 설명하기 위해 파워포인트 형식으로 제작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USB 메모리에 담겨 있는 군사관련 자료 일부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으나 비문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해커가 중국의 IP 인터넷 주소를 사용했으며 북한의 해커부대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정보원과 기무사령부는 지난달 말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김태영 국방장관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설명자료가 작전계획의 핵심 부분을 담지 않았다면서도 해킹 경로와 유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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