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국회 예결위 회의장 점거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대립각은 심하지만, 여야 원내부대표가 연말 국회 본회의를 여는데 합의해 답답한 정국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일단 29일부터 31일 국회 본회의를 여는데 여야가 합의했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한나라당 김정훈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연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을 협의했습니다.
일단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동안 국회 본회의를 여는데 합의했습니다.
연내 예산안 처리를 위한 돌파구가 생긴 셈인데요.
하지만, 각론에 대해서는 별다른 합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소위부터 구성하고 4대강 예산 삭감 문제를 논의하자고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4대강 예산 삭감 규모부터 밝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29일부터 31일까지 본회의의 전제 조건으로 4대강 관련 수자원공사 예산 전액 삭감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민주당의 예결위 회의장 점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로 닷새째 예결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데요.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오전에 심재철 예결위원장과 한나라당 김광림 간사가 예결위 회의장을 찾아 소위 구성을 구성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마찰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 계수조정소위 의원들은 오늘 오전부터 따로 모여 자체적으로 내년도 예산안 세부 항목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한나라당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군사정권에서도 못 본 모습이라며 야당으로서 역할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해 결전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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