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두고 여전히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는 예산안의 연내 처리를 위한 4자 회담 구성에 합의해, 막판 대타협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원내대표가 김형오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예산안을 연내에 처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당 원내대표와 한나라당에서 김성조 정책위의장, 민주당에서 박병석 당 예결위원장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을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에서 추가로 한 명, 원내대표 외에 민주당에서 추가로 한 명, 두 사람을 이렇게 해서 4자회담으로…"
하지만, 여야 간 입장차는 여전히 팽팽합니다.
한나라당 계수조정소위 위원들은 예산안 검토회의를 열어 자체 수정안을 논의하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국회 예결위원장(한나라당)
- "예산안 통과 지연에 따른 국민의 불안감, 그리고 불편함, 대한민국 경제에 끼치는 나쁜 영향에 대해서 민주당은 각성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예산안 날치기 처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맹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을 압박하고 완전히 야당과 대화와 토론, 협상을 포기한 채 밀어붙이기 날치기 준비에 골몰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여야가 대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아니면 충돌사태가 벌어질지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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