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위해 각 정당이 동시에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총선 60일 전 각 정당이 후보 선출을 위해 경선을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내 당헌·당규개정특위가 국회의원 공천 방식으로 이같은 내용의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잠정 합의했습니다.
오픈 프라이머리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정당별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 경선으로 당원이 아닌 일반인도 모두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상대당 지지자가 경선에 참여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를 '역선택'하는 부작용을 우려해 다른 정당들도 같은 날짜에 경선을 실시하도록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정태근 / 한나라당 당헌·당규특위 대변인
- "사실상 상향식 공천의 내용들을 선관위가 주관하는 공식 경선의 형태로 법을 개정하고…"
한나라당은 당론을 모아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상정한 뒤 여야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만일, 동시 경선이 불발될 경우 특위는 당 쇄신특위에서 제안된 국민배심원단 제도 등을 중심으로 상향식 공천 방안을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특위는 또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서는 지역구 심사와 별도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후보와 시도지사 경선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추가로 회의를 열어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대선과 시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당직자의 선거 캠프 참여 금지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