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이 중소기업인들과 '깜짝 송년회'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제도 어려운데 중소기업인들이 잘 버텨줬다며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영등포의 한 삼겹살집.
중소기업인들의 모임 '중소기업 사랑나눔 봉사단'의 송년회에 이명박 대통령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마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린 송년회에 참석했던 이 대통령은 올해 어려운 경제 속에 잘 버텨 준 중소기업인들에게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금년이 말이 쉬워서 그렇지 역사에 없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한국기업들이 또 중소기업들이 잘 버텨줬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와 관련해 기업인 출신이기 때문에 막판 담판을 지을 수 있었다고 뒷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까짓것 안되는 거 붙어나 보자. 사실 정치인으로서는 위험한 것입니다. 나는 기업인 출신이니까 정치인으로 위험하기보다는 나라에 도움이 되니까."
중소기업인들은 깜짝 손님의 방문에 선구자 노래를 합창하며 반겼고, 한편에서는 사상 최대의 흑자를 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송년회가 열린 식당은 자녀 12명으로 화제가 된 남상돈 이영미 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으며, 모임 도중 부인 이 씨는 열 셋째를 출산하러 병원에 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새해 중소기업인이 모두 잘돼 일자리가 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깜짝 송년회를 마무리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여러분 기업이 잘 돼서 돈 좀 벌어주시고, 종업원 하나만 뽑더라도 중소기업이 한 사람만 뽑으면 그 숫자가 많잖아요."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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