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수주 성공 배경에는 우리 군의 지원도 한몫했습니다.
동맹국 수준에 버금가는 군사교류협력 협정을 맺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UAE를 두 번이나 방문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란 등 주변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번 수주전에서 군사협력은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결국, 김 장관은 양국 간 포괄적 군사교류협정을 체결하며 경쟁국인 프랑스를 제치는데 기여했습니다.
협정에는 방산기술 교류와 군 고위인사 교환 등 포괄적인 내용에서부터 조종사 양성 지원과 마일즈 교육훈련체계 제공 등 구체적인 지원책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안 경비 필요성에 따라 항만방어체계를 설치하는 것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체결한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사시 군사 지원도 협정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가 악화했을 경우 군사 개입을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것입니다.
동맹국 수준에 버금가는 협정을 체결했다면 유일한 방위조약 체결국인 미국과의 협의도 뒤따라야 할 것이란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