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발족한 비상경제대책회의 1년을 점검하는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위기 극복을 위한 실마리를 어느 정도 찾은 만큼, 이제 민간기업이 나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 1년을 맞아, 그동안 현장에서 만났던 서민과 기업인, 주한 외국상공인 80여 명을 한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을 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찾은 한 해로 평가하고, 이제 민간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아직 민간기업이 본격 투자가 시작 못 됐다고 생각한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수요를 창출하는 선순환이 돼야…"
회의에서는 비상경제대책회의 현장 점검을 통해 희망을 되찾은 서민들의 경험담이 이어졌고, 때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김옥례 / 인천 거주
- "엄동설한에 길바닥에 나앉아야 되는데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돼서 보호도 받고, 구청 소개로 경로당 자활근무를 다닌다. 72만 원인데 정말 황금같은 돈이다."
주한 외국상공인들은 위기를 극복한 한국의 비상경제체제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한 조언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프랭크 리틀 / 주한미국상의 부회장
- "일부 노조의 경우 국제기준에 안맞고 기업투자에 지나치게 관여를 한다. 해외투자자는 예측 가능하고 안정된 노동환경을 원하고 있다."
청와대는 지금의 비상경제체제를 올 상반기까지 유지하면서, 서민들이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 1년을 결산하며, 국민과 정부가 서로를 신뢰하면 더욱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며, 인기전략보다는 행동으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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