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아침 여권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당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충청도민에게 잘 설명해달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형 기자
【 질문 1 】
오늘 아침에 청와대에서 당청 회동이 있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새해 인사를 겸한 조찬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예산안 통과 과정에서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감사를 표한 뒤 본인도 고용문제 등을 챙기겠다며 당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몽준 대표와 약 1시간 가량 단독 회동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에 관해서 정부가 고심해서 안을 만들고 있으니 대안이 나오면 충청도민에게 당이 잘 설명해달라고 말했다고 정 대표가 전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정부가 마련 중인 수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가운데 나온 이야기여서 세종시 수정을 위한 당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오늘 정몽준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정치 개혁 부분에 중점을 뒀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편중된 권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본격적인 개헌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올해 안으로 논의를 끝내고 내년 2월 개헌안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정치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는데요.
특히 국회 내 폭력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행정지역 개편 그리고 선거제도 개선 등 정치 선진화를 위해 여야 논의를 시작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예산안과 노동법 강행 처리 후 정국이 차갑게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례적인 여야 대표 회담을 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6월 지방선거에서는 국민공천 배심원제 도입을 비롯한 혁명적인 공천개혁을 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한편, 지난 연말 국회에서 법안 통과에 실패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를 처리하기 위한 1월 원포인트 국회 개회를 야당에 제의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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