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청와대는 겉으로는 조용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수정안 발표 이후 충청권 주민 설득과 특별법 국회 통과 대책 마련에 분주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하루 앞둔 청와대.
수정안 내용이 이미 확정된 만큼 정 총리의 발표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수정안 발표 이후 후속 대책 마련에 고심했습니다.
총리실과 함께 발표문을 가다듬는 한편, 여야 정치권과 언론에 수정안 내용을 설명하는 등 마무리작업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청와대의 가장 큰 고민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대국민 설득작업.
청와대 홍보라인 관계자는 "그동안 추론을 가지고 감정적으로 논의해왔다면, 이제는 최종안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세종시 발전의 청사진을 내놓은 만큼 충청도민을 비롯해 국민이 이해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을 설득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이 대통령의 충청권 방문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2일 공석인 충남지사를 제외한 15명의 전국 시도지사를 청와대를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하고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정례적인 행사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세종시 수정안이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그 내용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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