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원로회의 위원들과 만나 특정 문제에 얽매여 국정 전반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종시 문제는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여론을 설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차 국민원로회의에 참석해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세종시 문제를 비롯한 국정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조순 전 총리는 "세종시 원안이야말로 우리의 미래를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며 세종시 수정안에 지지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세종시 논란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얘기도 대통령이 직접 들어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원로들의 조언을 들은 이 대통령은 "특정한 문제에 얽매여 국정 전반에 차질을 빚는 우는 범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금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당장의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국가적 관점과 미래적 관점에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과거보다 정상적인 궤도로 가고 있다"며 북핵 그랜드바겐에 북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각계 의견을 들으면서 차근차근 여론을 설득하고, 일자리 등 국정 현안은 현장을 직접 찾아 풀어가는 이른바 '투트랙'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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