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대표 간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홍보전을 이어갑니다.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신경전을 벌이며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내홍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이 세종시 수정안 홍보전을 이어가죠?
【 답변 】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 지도부는 오늘 오후 대전시당 국정보고대회에 참석합니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지난번 충남도당 국정보고대회에서 처럼 파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당론을 확고하게 정하고 대오를 가지런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을 의식해 집권여당 내부의 의견충돌 때문에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며 참으로 송구스런 심정이라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요즘 한나라당 내에서 세종시 문제를 두고 자극적인 용어들이 난무하고 있어서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안 원내대표는 또 민주 정당에서 의견 차이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당의 화합과 단결을 해치는 자극적인 용어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질문 2 】
야권의 내홍도 만만치가 않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답변 】
민주당과 새롭게 창당한 국민참여당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합니다.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오늘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정당에서 입에 담지 못할 비판과 악담을 하는데 이것이 다 구태정치의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자신들을 기생정당이라고 비난한 민주당을 정면으로 공격한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참여당의 창당이 야권을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 대표는 또 참여당의 창당은 대의도 없고 명분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3 】
국회 법사위에서는 강기갑 민노당 대표의 국회 폭력 무죄 판결과 관련한 회의가 열리고 있죠?
【 기자 】
오늘 국회 법사위에서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국회 폭력 무죄 판결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법원의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방침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는 여당의 요청으로 열렸는데, 대법관인 박일환 법원행정처장과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출석했습니다.
여당은 강기갑 의원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과 용산참사 수사기록 공개의 문제점을 따져 묻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부 법관의 판결이 공정하지 않고 이념 편향적이 되면, 그 피해는 모두 국민이 입게 된다며 사법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당내에 사법제도개선 특위를 구성해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 유선호 법사위원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부와 재판의 독립이 중요하다며, 이는 판결에 대한 존중에서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법원이 위법했다는 식으로 검찰과 일부 언론이 판결 내용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위험하고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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