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은 정부를 상대로 대화와 위협을 반복하는 양면 전략을 지속하고있습니다.
정부는 군사실무회담 등 북측이 제안한 대화에 급하게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총참모부는 최근 김태영 국방장관의 '북한 핵 공격 시 선제타격'이라는 발언을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언제 6.25의 참변이 되풀이될지 모를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강경 발언을 했습니다.
앞서,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에 대해서도 북한은 국방위 대변인 성명을 내며 엄포를 놨습니다.
이와 달리 북한은 대화의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북한은 개성공단의 3통 문제를 논의할 군사실무회담을 이례적으로 먼저 제안해왔습니다.
또 지난 14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해왔고, 다음 달 1일에는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압박하고 경제적 실리를 챙기려는 의도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일 중심의 북한 체제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격렬한 용어로 남측에 압박하고, 경제적 실리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협력을 통해 해결하려는 이중적인 전략이 아닌가 분석해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의 대화 공세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위협적
이르면 내일, (25일) 북한이 제안한 '금강산 실무접촉' 등을 2월 1일 개성 실무회담 이후로 미루자는 정부 입장을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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