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입법 예고가 임박하면서 정치권의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고 야당은 정운찬 총리 해임안 등 벼량끝 대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이르면 내일(25일) 세종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입니다.
또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월 말쯤 수정안을 국회로 넘길 예정입니다.
수정안 강행과 원안 고수로 입장이 나뉜 한나라당.
친이·친박의 갈등은 입법예고 기간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이계는 세종시 수정안의 4월 국회 처리를 염두에 두고 여론몰이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정운찬 총리가 4월 국회 처리 생각을 피력했습니다만, 이 부분은 크게 타당성이 모자란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반면 친박계는 세종시 수정안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깊어진 갈등 때문에 대표를 새로 뽑는 전당대회가 대안으로 떠오를 정도입니다.
하지만, 양쪽 모두 득 될 것이 없다는 판단이 우세한 편이라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야당의 반발도 거셉니다.
▶ 인터
- "입법 예고 기간에 진행될 여론몰이, 여론 조작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특히 야당이 정운찬 총리의 해임건의안도 추진하고 있어서 세종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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