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인도·스위스순방에 가족이 동행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비판했는데요.
청와대는 인도 정부의 초청이 있었다며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의 인도, 스위스 순방에 맏딸과 손녀가 동행한 것과 관련해 "인도 측에서 가족이 국경일 행사에 참석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해외순방을 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종종 있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자비 부담"이라며, "사실 확인도 없이 정치공세를 편 데 대해 대통령 가족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해외에선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가족이 동행하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08년 한국과 중국 등을 순방할 때 딸은 물론 동생 부부까지 동행했고,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칠레 대통령은 노모와 동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상외교를 한다면서 특별기를 '가족여행 특별기'로 이용한 것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의 다보스 포럼 참석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국익이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참석 이유에 의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다보스 포럼은 외자를 유치하고 한국 경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경제외교의 일환"이라며 국익외교까지 근거없이 폄하하는 것은 공당의 자세가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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