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북방한계선 인근에 포 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해안포의 사격 범위에 백령도와 연평도, 대청도를 비롯한 우리 섬들이 포함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서 포 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서해안 쪽 해주, 장산곶, 옹진반도, 강령반도, 기린도, 월래도, 대수압도 등지에 사거리 12에서 27킬로미터 해안포를 대거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북한 해안포는 사거리 27km의 130mm 포, 사거리 12km의 76mm 포가 대표적이며 일부 지역에는 사거리 27km의 152mm 포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해안포와 별도로 사거리 83~95km에 이르는 샘릿,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도 해안가에 다수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장산곶에서 백령도는 직선거리가 17km이고 월래도까지는 12km에 불과합니다. 연평도에서 북한 강령반도 앞바다 섬의 거리도 13km에 불과합니다.
결국, 우리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이 모두 해안포 사격범위 안에 있는 겁니다.
북한은 동굴 진지에 레일을 깔고 해안포를 배치하고 있으며, 사격을 하기 전에 동굴의 문을 열고 위장막을 걷어내기 때문에, 우리 측에서 레이더 등으로 사전에 감지할 수 있습니다.
군은 지난해 11월 연평도 인근 해군함정을 안전구역으로 이동시킨 것도, 북한지역에 배치된 유도탄 기지의 레이더가 가동되는 징후를 사전에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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