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서해 해안포 사격이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서해 상 긴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은 인민군 총참모부 보도를 통해 포탄 사격 지역이 자기 측 수역이고, 연례적인 훈련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27일)
- "우리 측 수역에서 조선인민군 부대들이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훈련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논할 여지가 없다."
오직 북한이 인정하는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있다며 북방한계선 NLL의 무력화 의도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서해 전연 해상에서의 우리 인민군 부대의 포실탄 사격훈련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
북한은 오는 29일까지 해상사격을 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3월 말까지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했기 때문에 추가 도발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지금과 같은 해안포 사격을 통한 위협도 있을 수 있고, 또 그 과정에서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발사도 고려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봅니다."
정부는 과잉대응하지 않고, 다음 달 1일 개성공단 회담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입니다.
대화를 하면서도 무력시위로 압박하는 북한의 이중적인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위협 수준을 높이거나, 추가적인 도발을 한다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준비 중인 회담이나 지원을 전면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