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어젯밤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해 2022년 월드컵 유치 활동을 벌였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G20 정상회의 운영방향을 밝히는 단독특별연설을 합니다.
취리히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두 번째 순방지인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과 함께 FIFA 사무국을 방문해 요셉 제프 블래터 회장을 면담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월드컵 경험과 우리 국민의 강한 열망, 정부의 지원의지 등을 설명하며, 2022년 월드컵을 우리나라가 유치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2022년월드컵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10개 국가가 경합하고 있으며, 올해 12월 결정됩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8일) 오후 다보스로 이동해 G20 의장국의 자격으로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첫 번째 단독특별연설자로 나서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운영방향을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밝힐 예정입니다.
최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금융 개혁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 규제와 글로벌 금융안전망에 대한 이 대통령의 구상이 주목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지배구조에 관한 전체회의와 캐나다 등 5개 양자 정상회담, 빌 게이츠 회장 면담 등 1박 2일간 20여 개 일정을 숨 가쁘게 소화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취리히)
- "이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G20 의장국으로서 우리나라 국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세계경제 논의의 장으로 G20 정상회의에 대한 지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리히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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