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틀 연속 서해 사격훈련을 계속하면서, 북방한계선 도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해안포 포탄이 우리 쪽 해역으로 떨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이틀 연속 서해 NLL을 향해 해안포를 발사하면서 과연 우리 쪽 해역으로까지 사격을 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 어제(28일) 북 해안포가 떨어진 지점은 NLL에서 불과 2.8km 정도 거리에 불과합니다.
만약 북한이 발사한 포탄이 NLL을 넘으면 우리 군도 즉각 대응에 나서게 됩니다.
NLL 도발시 즉각 대응사격을 하게 돼 있는 지침에 따른 겁니다.
다만, 어떤 화기로 어느 지점에 몇 발을 쏠 것인지는 도발 수준에 따라 결정됩니다.
북한 해안포가 있는 바로 앞바다에 대응 포격을 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내일(29일)까지 사격 훈련을 계속할 것이며, 이것이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27일)
- "우리 측 수역에서 조선인민군 부대들이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훈련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논할 여지가 없다."
특히, 3월 말까지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했기 때문에 추가 도발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지금과 같은 해안포 사격을 통한 위협도 있을 수 있고, 또 그 과정에서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발사도 고려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봅니다."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의 해병부대, 해군부대뿐 아니라 군사분계선을 담당하는 육군부대 전체를 상대로 대북 감시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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