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종시 입법예고로 여당 내부는 물론 여야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야권은 최종 수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반드시 부결되도록 필사적으로 저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 소라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어제 정부가 세종시 입법예고를 했는데, 정치권 움직임이 심상치 않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야권은 정부의 세종시 최종 수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공조를 통해 국회 처리를 저지하겠다는 결연한 모습인데요,
우선 민주당은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될 것이 분명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이제는 물러서 출구전략을 써야 할 때라고 꼬집었습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세종시 문제의 책임을 자청하고 있는 정운찬 총리가 이 대통령을 대신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연일 회의석상에서 친이와 친박계 간의 설전이 벌어지자, 일단은 세종시와 관련해 최대한 발언을 자제하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정부의 수정안이 입법예고됐는 데도 당론 결정이 늦어진다면 국민의 혼란이 커진다며, 토론을 통한 당론 채택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오늘 오후 세시부터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경기북부 지역 국정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여론전에 나섭니다.
애초, 대구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정보고대회는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민감한 지역 여론 때문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세종시 문제로 또 한 번의 입법전쟁이 예고되면서 다음 주로 다가온 2월 임시국회는 그야말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