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6·2지방선거에서 치러지는 교육위원 직선제를 위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논의가 도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애초 합의한 내용을 놓고도 여야가 티격태격하면서 2월 임시국회의 험로를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월 1일 본회의에서 여야가 교육위원 선출 방식을 변경한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다시 국회 교과위에서 파열음이 나왔습니다.
교과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교육위원 선거를 정당 추천 비례대표제로 바꾸기로 합의했지만,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기로 당론을 채택했고 한나라당은 이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한나라당 의원
- "이미 여야 간에 다 합의가 돼 있습니다. 지난번에 우리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만장일치로 합의가 됐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교육위원 정당 추천 비례대표제에 대한 당론 반대를 의식한 듯 비례대표 정당 공천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부각시켰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민주당 의원
- "비례대표 방식으로 각 정당이 교육 위원 선출하는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헌법 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에…"
교육 관련 정치권 공방은 대학 등록금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대학 등록금이 아주 싸다는 고려대 총장인 이기수 신임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의 발언에 야당이 맹공을 퍼부은 것입니다.
▶ 인터뷰 : 김효석 /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장
- "앞으로 대학총장 모임을 끌어가는 책임자 입장에서 대단히 인식이 심각하게 보여집니다. 이건 사실하고도 맞지 않습니다."
김 원장은 특히 이 신임 회장이 고대 총장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 역시 이 신임 회장의 발언은 국제통계와 정부통계 등 어디에서도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얘기라고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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