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세계군사전략을 25년 만에 바꾸기로 했습니다.
2개 전쟁을 동시 수행하는 전략 대신 전 세계에서 다양하게 벌어지는 공격에 대한 응전을 선택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4개년 국방 검토 보고서에서 밝힌 전 세계 군사전략은 세계 전역의 다양한 위협에 대한 응전입니다.
지난 25년 동안 고수해 오던 2개 전쟁을 동시에 수행하는 전략 수정하기로 한 것입니다.
대신 테러, 사이버공격, 첩보위성 감시 등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소규모 첨단 공격에 대한 유연한 대응에 주력하기로 했다.
미국은 2006년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중국의 위협에 대한 대비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대규모 공격에 앞서 미군의 사전 감시 능력을 선제 타격하거나 제압할 가능성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 중국의 위협 증대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점에서 미-중간 갈등의 파고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실험 배치에 대한 경계를 강조하면서, 이것을 격퇴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동북아에서 동맹국인 일본, 한국과의 포괄적 동맹을 건설하기 위해 이미 합의한 계획과 비전을 이행하도록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 검토 보고서의 이런 언급은 미국이 한국 내 일부에서 제기되는 전시작전권 이양 연기 주장에도 불구하고 종전 합의를 그대로 관철시켜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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