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앞서 열린 당·정·청 회동에서는 2월 임시국회와 민생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연설 내용 소개해주시죠.
【 기자 】
이 원내대표는 먼저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하고 민생 문제 해결에 전념할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촉구했습니다.
세종시 원안 백지화는 대통령의 대표적인 독단 사례라면서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 피폐화에 대한 고민을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법적, 정치적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법개혁 문제와 관련해서는 독재정권이 아니라면 함부로 사법부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다며 사법부를 공격하는 한나라당을 비판했고, 대신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민생문제 해결 방안으로는 일자리 확대 국민회의 설치와 전·월세 상한제 도입, 3년 내 반값 등록금 실현을 제시했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이처럼 정부의 핵심 정책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히면서 2월 임시국회에서 격돌이 예상됩니다.
【 질문 2 】
앞서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가 있었다고요?
【 기자 】
네, 당·정·청 협의에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주요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청와대에서도 박형준 정무수석과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원만한 임시국회 진행을 위해 정부가 세종시법을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2일 이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정·청은 또, '민생과 서민'을 주로 강조했는데요,
정운찬 국무총리는 "규제를 풀어 투자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몽준 대표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산적한 민생법안을 잘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는 북한 문제와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중점법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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