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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발언 보도' 최초 보도 MBC 향해…권성동 "신속한 조작"·나경원 "의도된 왜곡"

기사입력 2022-09-25 15:41 l 최종수정 2022-09-25 16:00
권성동 "오늘날 MBC뉴스는 정치투쟁 삐라 수준"
나경원 "MBC, 즉각 사과해야"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최초 보도한 MBC를 향해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신속한 조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조작에 따른 국익 훼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자신의 SNS에 "오늘날 MBC뉴스는 정치투쟁 삐라 수준"이라며 "공영방송을 자처하지만 공적 책무를 내버린 지 오래"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MBC는 대통령과 주변 참모와의 대화를 '(미국)국회에서', '바이든은 쪽팔려서'와 같은 자막을 달아 뉴스에 내보냈다"며 "자막이라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음성을 특정한 메시지로 들리도록 인지적 유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MBC의 자막은 대통령의 발언을 지극히 악의적으로 왜곡시키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MBC가 조작한 자막이 정말로 사실이라면,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당연히 팩트부터 확인했어야 한다.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의 성격과 주변 참모와의 대화를 통해 맥락적 분석도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MBC는 정반대로 행동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또 "윤 대통령 발언에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답변했는데, 이 부분을 보도하지 않았다"며 "박 장관이 말한 야당은 미국이 아니다. 즉 애초부터 '미국'이나 '바이든'을 자막으로 쓸 이유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권 전 원내대표는 "조작에는 뻔한 거짓말만 있는 것이 아니다"며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는 것 역시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MBC는 뉴스 화면이 논란이 되자 입장문을 통해 '최대한 절제해서 영상을 올렸고', '어떠한 해석이나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발언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거짓을 해명하기 위한 또 다른 거짓"이라며 "앞뒤 맥락을 잘라내는 행위 자체가 바로 가치판단의 영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그 결과물은 절제(節制)가 아니라 절제(切除)"라며 "대통령 발언에도 없는 '미국'을 괄호로 처리하는 것 역시 해석이며 '그대로 전달'도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권 전 원내대표는 이번 보도를 지난 2018년 광우병 사태 당시 보도와 연관시켰습니다. 그는 당시 보도에 대해서도 "조작선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당시 MBC는 명백한 거짓말로 나라를 뒤집어놓았다"며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방송사가 특정 정치세력의 프로파간다 역할을 자임하며 반정부투쟁의 전위 노릇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때 야당과 좌파언론은 교훈을 얻었다"며 "조작선동의 효능이었다. 정치투쟁을 위해서라면 전 국민을 속이는 조작과 선동도 서슴지 말자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좌파는 아직도 광우병 조작선동을 다중지성이니, 광장 민주주의니 하며 상찬하고 있는 것"이라며 "야당과 좌파 언론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제2의 광우병 조작선동의 기회로 이용하고자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정부에 촉구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MBC의 조작선동에 엄정하게 대응해라.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오늘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MBC의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불분명한 뒷부분을 바이든이라고 해석하며 미 의회와 미국 대통령을 비하한 것이라고 호도하고 국가 망신을 시켰다"며 "의도된 왜곡, 조작에 따른 국익 훼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발언 중 가장 분명히 들리는 첫마디는 '국회에서'로, 대한민국 국회는 National Assembly고 미국은 상하원을 두루 의회라고 부른다. 결국 대통령이 국회라고 언급한 것은 대한민국 국회임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어 "다른 나라 언론이라면 적어도 확인이라도 하는데, 확인은커녕 왜곡에 여념이 없으니 MBC의 과거 소행을 어찌 잊을 수 있겠나"라며 "'뇌송송 구멍탁' 쇠고기 촛불 시위 왜곡은 결국 법정에 가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고, 나도 모두 무혐의된 13건 사건을 지난 총선 직전 3회나 방송을 집요하게 하며 조작했고 선거 패배가 그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MBC가 공영방송인가. 즉각 사과하는 것은 물론,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국민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MBC는 “뉴스 가치가 있다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 정확하게 보도하는 것은 저널리즘의 기본 책무”라며 “해외 언론들 역시 자국 지도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여과 없이 보도를 해오고 있다. ‘국익’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지만, 국익을 명분으로 정치권력이 언론 자유를

위축하고 억눌렀던 수많은 사례를 기억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거의 모든 언론사가 해당 동영상을 보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텐데도 일부 정치권에서 유독 MBC만을 거론하면서 좌표찍기하듯 비난하는 것에 대해 MBC는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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