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이틀째인 오늘(5일), 여야 의원들은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한의 군사도발 문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와 의제가 단연 쟁점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상회담 의제를 사전에 명확히 정해 북핵과 납북자 문제에서 실질적인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의원
- "밀실에서 회담해서 대북지원을 무한히 갖다주고, 그로 인해서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는 실패한 정상회담을 상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접촉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의원
- "임기 3년차인 올해가 정상회담의 최적기입니다. 올해를 넘기면 실기합니다."
답변에 나선 정운찬 국무총리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정상회담에 열린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비핵화에 대한 성의를 보이고, 또 여러 가지 면에서 인도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서해 상 해안포 사격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추가 도발에 대비해 대포병 탐지레이더를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 장관
- "(대포병 탐지레이더를) 며칠 전에 투입을 해서 현재는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한편, 정 총리는 아키히토 일왕 방한 문제와 관련해 "과거에 대해 확실한 반성을 하고 새로운 한일관계를 설정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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