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 이틀째인데요.
오늘과 내일이면 국회 대정부 질문도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현안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오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도 이어지는데 어떤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이나요?
【 기자 】
이번 대정부 질문은 세종시로 시작해서 세종시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일 세종시 문제가 집중 거론되고 있습니다.
질문에 나서는 13명의 여야 의원들이 미리 배포한 자료를 보면, 오늘도 세종시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 친이계 이군현 의원은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의 경제적 효과 차이를 질문하면서 수정안의 당위성을 피력할 계획입니다.
반면,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에 따른 혁신도시 역차별 문제를 들고 나올 예정입니다.
【 질문 】
대정부 질문이 일종의 예고편이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질 텐데, 이를 준비하는 여야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죠?
【 기자 】
네, 말 그대로 내일(10일)부터는 본경기가 펼쳐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9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 이어 내일(10일) 원내대표 회동을 하고 2월 국회에서 다룰 안건과 일정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이슈는 야당이 공동 제출하기로 한 정운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정치적 효과를 고려해 설 연휴를 전후해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시기와 절차는 내일 의원총회를 통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나라당 친박계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 금도를 넘는 일은 하지 않는다"면서 "한나라당의 울타리 안에 있는 분들께 손을 내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일종의 '무시 전략'을 펴겠다는 생각입니다.
자칫 야당의 전략에 말려 당내 친이-친박 간 갈등만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법개혁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들쑥날쑥한 판결로 국민의 불신이 크다"면서 "사법제도 개선특위에서 양형기준법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응해 검찰 개혁을 논의에 중심에 둬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아프간 파병 문제, 교육의원 선출 방식 등에서도 여야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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