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는 자원 외교전이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가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자원 부국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기회라고 하는데요.
중앙아시아의 생생한 자원외교 현장에서 직접 뛰는 공관장들을 이현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자원외교' 열풍이 부는 가운데, 중앙아시아 지역이 뜨고 있습니다.
특히, 카스피해 연안에는 원유 3,000억 배럴이 묻혀 있고, 천연가스 매장량은 26조 세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공관장들은 올해가 한국 기업이 중앙아시아 지역에 진출할 적기라고 평가합니다.
▶ 인터뷰 : 이병화 / 주 카자흐스탄 대사
- "그동안 정상외교 비롯해서 노력한 결과 한국 석유공사가 재작년에 카스피 해상 유전을 수주받아서 상당히 전망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이지하 / 주 아제르바이잔 대사
- "신규 광구 개발에 한국을 파트너로 고려하라는 상부 지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올해가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하는 마지막 찬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원외교의 후발주자로 우리만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해당 국가의 미래 정책을 눈여겨보며 소위 '뜰만 한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지하 / 주 아제르바이잔 대사
- "자원고갈에 대비한 대체에너지, 재생에너지 발전시키겠다, 심각한 환경문제 개선하겠다, 이런 분야 나가면 성공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자원외교에 뛰어들려는 많은 나라 중에서 돋보이려면 상대국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종열 / 주 투르크메니스탄 대사
-"한국이 지난 50년 동안 짧은 시간에 최빈국에서 선진국 대열로 도약한 유일한 국가라는 것을 동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 인식시키면서…"
'외교'와 '관계'에 중점을 두며 상대국과 신뢰를 쌓는 것이 자원 외교의 첫걸음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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