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국가고용전략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대책이 절박감이 없고 구태의연하다고 질타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자활노력이며, 정부는 이들에게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제2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대책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시대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고 너무 구태의연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번도 일자리 걱정을 안 해본 엘리트들이 만들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일자리를 찾는 절박한 사람들의 심정으로 정책을 고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천편일률적인 내용보다 좀 더 분발하고 치열한 정신으로 공무원이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문계 대졸미취업자 지원방안과 관련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자활노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부의 역할은 민간의 세세한 영역까지 개입하기보다는 다양한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난 길만 여러 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산업대학도 만들고 직업훈련원도 만들고 다 길을 열어놓고 내가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선택해서 할 수 있다. 그런 것을 정부가 하는 것이지."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정부에 대해 수요자 입장에서의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청년실업자에 대해서는 강한 도전정신과 자활의지를 함께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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