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일부 TV 프로그램의 폭력성과 선정성을 직접 비판했습니다.
졸업식 알몸 뒤풀이와 같은 잘못된 청소년 문화가 TV 프로그램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란 지적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폭력 졸업식'과 같은 청소년 문제와 관련해 TV 등 영상매체의 유해성을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청소년에게 인기있는 프로그램에서 막말이 난무하고, 망신주기와 가학적 벌칙이 주어지는 것을 걱정스럽게 봤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것들이 잘못된 청소년 문화와 왕따, 학교 폭력 등을 조장하는 게 아닌지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정상보다 비정상이 판을 치고 있는데도 따끔하게 지적하지 못하는 사회적 풍토를 걱정하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올해부터 상식적인 윤리에서 벗어나거나 폭력성, 선정성이 강한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이 TV 프로그램의 폭력성과 선정성을 직접 비판하면서 정부 차원의 추가 대책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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